박스앤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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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후기
 글쓴이 : ngngng
작성일 : 2018-08-17 11:05   조회 : 749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환상자전거길을 종주하였습니다. 박스앤자전거에서 로드자전거를 대여받아서 제주를 다녀온 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고민했던 제주를 다녀와야 하는 숙제를 드디어 마쳐서 드디어 그랜드슬램 인증서와 메달도 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매우 친절하셔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박스앤자전거까지 왕복을 픽업까지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도 본격적인 더위 직전이라서 다행스럽게 덜 더운 때여서 다행이었고요. 다른 곳을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이곳 친절함은 누구든 느낄 겁니다.


자신의 자전거로 여행해도 좋겠지만 대여해 본 경험자로서 대여를 권합니다. 박스앤자전거에서 로드를 대여하였는데 이 정도면 제주 여행에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제주자전거길은 속도를 즐기는 길이 아니라 보며 여행하는 길입니다. 그러니 박스앤자전거에서 로드든 MTB든 대여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어찌보면 MTB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제주는 자전거길 전용이 없어서 속도를 낼 곳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서서 경치를 보며 즐기는 게 제주환상자건거길입니다.

 

제주환상자전거길에 가실 분들이 참고가 될지 모르니 간략하게 3일동안 여행 후기를 남깁니다.

첫날, 아침 5시에 일어나도 되는데 3시 좀 넘었을 때 일어났으니 수면시간이 부족했습니다. 7시 55분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8시 55분경에 제주에 도착해서 박스앤자전거에서 자전거를 대여하고 10시 가까운 시간에 용두암인증센터로 출발하였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니 배가 고프고 더워서 죽겠는데 카페를 만나서 보급을 받고 좀 쉬면서 뙤약볕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약한 맞바람이었지만 첫날 오후 다섯 시 경에 안덕면 산방산 아래 팬션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주도가 물가가 비싸다고 하지만 동해안 종주할 때에 비하면 숙박비가 저렴했습니다. 저는 4만5천원에 예약했습니다. 뒤에는 산방산이고 형제섬이 내려다 보이는 팬션이었습니다. 저녁은 물회 12,000원에 먹었습니다.

둘쨋날, 아침 7시에 출발해서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서귀로를 향해 달렸습니다. 제주컨벤션센터 앞에서 친구를 만나 잠깐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출발해서 점심 무렵에 무더워 편의점에서 쉬면서 더위를 피했습니다. 성산포 근처 신산리에서 친구 키위 농장을 찾아가 두 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쉬고 예약해 두었던 일출봉 근처 팬션에 오후 다섯 시 경에 도착해서 오분작해물탕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셋쨋날,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우도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안개가 자욱해서 배가 한 시간 정도 늦게 출항을 하는 바람에 우도에 갔지만 시간에 쫓겨 정신 없이 한 바퀴 돌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주시에 도착시간은 오후 3시 이전에 도착했으니 너무 서둘었던 겁니다. 박스앤자전거에서 샤워하고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도 비행기 출발시간보다 두 시간이 일찍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박3일 정도면 제주환상자전거길 종주에 적당한 시간입니다. 240km 길에서 경사가 커서 힘든 곳이 없습니다. 동해안 경북구간처럼 힘이 들지 않을까 했는데 낙동강길보다 더 평지라고 생각됩니다. 공도가 많지만 위험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몇 군데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서만 조심하면 안전한 길입니다. 그리고 길을 잃고 헤맬 염려도 적은 길이라고 봅니다. 3박4일로 잡고 하루는 1100고지를 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박스앤자전거 18-08-30 11:33
답변  
안녕하세요 제주를 즐기기에는 2박3일도 짧은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익숙한 분들에게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저희가 라이딩하는동안 숙박이랑 식당을 연계해볼려고 합니다 더욱더 편안하게 제주를 다시한번
이번은 더운 7월이 아닌 5월이나 10월에 한번 제주를 즐기러 다시한번 오세요